100여 년간 이어져 온 마암면 평부마을 임진왜란 전승목 동제

  • 등록 2023.02.06 15: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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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타임즈=민원기 기자] 마암면 평부마을은 2월 5일 0시 정월대보름을 맞아 평부마을 입구의 임진왜란 전승목에 동제를 지냈다.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인 평부마을 동제는 지금까지 약 10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이면 제를 지내 마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한다.

제례는 마을에서 회의를 거쳐 주민대표로 선출된 제관 4명만이 참석해 진행하며, 초헌관에 이상희, 아헌관 최상규, 종헌관 최덕경, 축문에는 마을 이장인 이쌍세 씨가 대표로 마을 사람들이 질병과 재앙으로부터 풀려나고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했다.

이번 동제를 위해 마을에서는 제례 전 부정한 사람들이 제단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주변에 금줄을 둘렀으며, 제관들은 액운을 막기 위해 7일간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하는 등 정성을 다했다.

김영국 마암면장은 “평부마을 동제가 10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마을을 아끼고 섬기며 마을의 전통을 지켜온 주민들 덕택이다”며 “지속적인 명맥을 이어가며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로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보자”고 잔헸다.

한편, 평부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당신목인 전승목은 그 수령이 약 500년으로,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을 치르면서 배를 이 나무에 매고 육지로 도망가는 왜적을 소탕했다는 데서 그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내려온다.
민원기 기자 min61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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