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약발받나”···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3개월 전 수준

  • 등록 2023.02.02 14: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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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대 노원구와 도봉구, 성북구 거래량 소폭 증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완화 여파로 서울지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3개월 전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락폭은 5주 연속 둔화했다. 매수세는 여전히 침체상태이지만 9억원 미만 중저가 거래가 가능한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거래에 숨통이 다소 트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만 여전히 급매중심의 거래만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5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가격은 0.38%하락해 5주 연속 낙폭이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4주(-0.76%)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하락폭이 -0.65%→-0.52%→-0.49%→-0.42%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날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역시 0.25% 하락해 전주(-0.31%)보다 낙폭이 줄었다"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다수 몰려있는 노원구와 도봉구, 성북구의 거래량은 소폭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일시적 2주택자와 분양권·입주권을 취득한 1주택자의 아파트 처분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는 등 다주택자 규제완화책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일부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린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노원구 아파트 매매는 66건(계약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도봉구 33건, 성북구 62건으로 6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신축아파트가 크게 늘어났던 강동구도 60건 거래됐다.

여전히 예년 평균 거래량의 10% 수준이지만 중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급매물 위주의 거래만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 방학동 삼성래미안 84㎡(21층)은 지난달 30일 7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11억원)보다 4억 하락거래가 이뤄졌다. 성북구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 전용면적 84㎡(10층)은 지난달 30일 8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10억5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 낮아졌다. 지난 3년간 상승분이 빠진 가격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주(-0.31%)보다 낙폭이 크게 줄어들어 이번주 0.19%하락했으며, 도봉구(-0.37%→-0.25%)도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성북구(-0.16%)는 뉴타운을 중심으로 하락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난주(-0.30%)보다 낙폭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주 낙폭이 줄었던 강남(-0.11%→-0.18%)과 서초(-0.06%→-0.15%)는 이번주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수도권(-0.44%) 역시 경기도는 지난주 -0.59%에서 이번주 -0.55%로, 인천은 -0.44%에서 -0.39%로 낙폭이 각각 둔화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전세 시장도 낙폭이 2주 연속 감소했으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96% 하락해 지난주(-1.01%)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했고, 전국은 지난주 -0.75%에서 이번주 -0.71%로 낙폭이 줄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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