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경기 중 3분의 2가량을 치른 프로배구가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는 27일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전,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를 마친다.
V-리그 구단들은 29일 올스타전을 치르며 28일부터 30일까지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에 들어간다. 프로배구 구단들은 마지막 5, 6라운드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서 외국인 선수 링컨, 정지석, 임동혁, 곽승석, 김민재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앞세워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팀 공격성공률이 54.48%를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링컨과 정지석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서브 부문에서도 1위에 자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개막 5연승을 달리면서 1위로 올라섰고, 11월25일부터 12월29일까지 9연승을 질주해 선두 체제를 구축했다.
대한항공(19승 5패·승점 55)은 2위 현대캐피탈(15승 9패·승점 46)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 정규리그 1위와 함께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2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해 1위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
현대캐피탈은 5, 6라운드에서 오레올과 허수봉, 전광인 등 막강한 공격 자원을 앞세워 승수 쌓기에 나선다.
우리카드(14승 10패·승점 38), OK금융그룹(12승 12패·승점 37)이 3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형국이다.
우리카드의 주포 나경복과 OK금융그룹 에이스 레오의 책임감이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