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안정으로 가전·반도체 수익 개선도 기대

  • 등록 2023.01.27 1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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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치솟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안정되면서 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네온의 톤(t)당 수입가는 58만3900달러(약 7억18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 최고가를 보인 지난해 6월(290만 달러)과 비교해 79.8% 감소한 수치다.

 


특히 반도체 공정의 필수 재료인 네온·제논 등 희귀가스 가격이 안정되면서 업계의 원자재 가격 부담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희귀가스는 희소성이 높은 네온, 제논 등 산업용 기체 원소를 말한다. 스마트폰에서부터 세탁기,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필수 원자재다.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제논과 크립톤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주로 쓰인다.

제논의 지난해 12월 톤당 수입가는 955만6100달러(약 118억3000만원)다. 최고가로 치솟은 지난해 9월 1344만1400달러(약 193억원) 대비 28.9% 하락했다.

크립톤 수입 가격도 톤당 52만2600달러(약 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점을 찍은 8월 154만2700달러(약 19억원)보다 약 66% 하락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이 워낙 복잡해 일부 희귀가스 가격 하락세로 제조 원가가 급감하지는 않지만 지난해에 비해 상황이 한결 개선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전제품도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구리 현물 가격은 3개월 종가 기준 톤(t)당 910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초 톤당 1만달러를 넘기던 구리 가격 역시 하반기에 접어 들며 크게 꺾였다. 구리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만큼 변동 폭이 크진 않을 전망이다.

철강 가격도 지난해와 비교해 안정세를 되찾았다. 철광석 현물(중국 수입)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t당 12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62달러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21%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원자재가 안정화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원자재 가격이 대체적으로 안정화하고 있다"며 "이렇게만 (원자재 가격이) 가 주면 사업도 올해 하반기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물류비 등이 상당히 제자리를 찾고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는 숨을 좀 돌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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