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실적 올려

  • 등록 2023.01.26 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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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 142.5조, 영업이익 9.8조
4분기만에 매출38조, 영업이익 3조원 달성
부품 수급난 완화·환율 등 효과로 실적 경신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매출 142조 5천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잔뜩 움츠러든 상황에서 각종 대내외 악재를 뚫고 영업이익도 9조원대를 실현했다.

 


2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IFRS 연결 기준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9조819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볼 때 영업이익은 3조3592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3조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6%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조5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이 판매를 견인했다.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상승한 1359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 원가율은 79.8%로 전년 동기보다 1.1%p 하락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을 받았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로 다소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p 낮아진 11.5%로 나타났다.

4분기 완성차 판매량은 103만88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활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만2049대를 팔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판매량 84만682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 6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7386억원, 1조70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도 불구,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을 장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환율 변동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를 강화하고, 아이오닉5 N , 디 올 뉴 코나 EV를 출시해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산업 수요와 생산 정상화 추세 등을 고려해 올해 도매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0% 증가한 432만대로 정했다. 판매 물량 증가와 지속적인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을 반영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11.5%, 6.5~7.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역대 최고 실적을 반영해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00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000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이 된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증대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하기로 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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