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 논란은 이란에 "별로 곤란할 것 없다"고 밝혔다.
26일 이 차관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아크부대가) 근무하면서 현지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잘 직시하면서 근무하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그런 뜻은 이란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외무상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일본이 뭐라고 하든 간에 독도는 역사적으로 보나 지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으로 보나 명백하게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박춘호 국제해양법 재판관이 하신 말씀이 있다. 문제가 없는 것인데 문제를 삼으려는, 문제를 만들려는 상대방의 의도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년 만에 북한 인권특사를 지명한 데 대해선 "인권문제를 다루는 것은 단순히 압박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북한 인권문제에 개선을 가져오기 위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렇게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선 "대통령이 발언하신 것은 자체 핵무장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확장억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실효성을 강화해야 된다는 취지"라며 "대북정책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확장억제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선 "리튬 부분에 대해서 미국이 FTA를 체결한 국가들에서만 인정해 주겠다, 거기서 수입된 광물만 세액공제를 주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을 조금 해석을 넓혀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기본적으로 두 나라 사이에는 양국 관계가 성숙하고 좀 더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끼리 왔다갔다해야 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들 생각에는 시진핑 주석이 2014년 이후에는 한 번도 한국을 온 적이 없다.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시진핑이 방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