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한파 특보로 항공기 전편이 결항돼 발이 묶인 제주 귀경객이 25일 항공기 운항 재개로 예약 전쟁에 돌입했다.
전날 제주공항 항공편 약 470편이 결항되면서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과 귀성객 등 최소 4만명이 발이 묶여 혼란을 겪었다.
25일 제주도 여행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행기가 결항해 급하게 공항 근처 숙소를 예약해 추후 항공편을 대기하고 있다는 승객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여행객 A씨는 “새벽에 공항 가서 2시간 정도 대기한 끝에 대체 항공편을 예약했다. 비행기 시간 빠른 순으로 예약해주고 있는데 줄이 엄청 길다”면서 “다른 항공사 창구도 2시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항공 운항이 재개되면서 제주공항에는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으로 붐비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했다는 B씨는 “항공사와 전화 연결이 안 돼서 포기하고 새로운 숙소를 예약했다. 아이들도 있어서 공항 대기는 어려울 것 같아 숙소에서 대기하면서 항공편 예약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