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수원지검 도착...본격 조사

  • 등록 2023.01.17 11: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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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송차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가…양선길 회장도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수원지검에 도착했다.

 

 

 

김 전 회장은 17일 오전 8시43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호송차를 타고 압송돼 약 2시간 뒤인 오전 10시 476분에 검찰에 인도됐다.

검찰에 도착하자마자 호송차는 곧바로 검찰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 취재진이 따로 김 전 회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앞서 이날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남색 겉옷에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장기간 해외 체류 탓에 상당시간 이발을 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김 전 회장 뒤로는 양선길 회장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이후 취재진을 만나 검찰 조사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저 때문에 저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짧게 답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넸다는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한국 시각)께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의해 붙잡혔다.

현장에 같이 있던 양선길 현 쌍방울 그룹 회장도 함께 검거됐는데 이들은 골프를 치려다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체포 직후 불법체류 사실을 부인하며 현지 법원에서 재판받을 예정이었으나, 12일 돌연 마음을 바꿔 불법체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해왔다. 양 회장도 비슷한 시기 출국해 해외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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