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기밀문건 유출' 파장 일파만파…"특검조사 받는다"

  • 등록 2023.01.13 11:05:14
크게보기

미 법무부 "바이든 조사 위한 특검 임명…특검은 한국계"
투명성 강조해온 바이든 늑장 공개로 정치 타격 불가피
공화당 "의회서 조사해야"…2024년 미대선 전망 안갯속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돼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기밀문서 유출을 처음 인지한 이후 두 달 넘게 관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데다 추가 문서까지 발견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 법무부는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를 임명했고, 공화당에서는 의회가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로버트 허 전 메릴랜드주 연방검찰청 검사장을 특검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갈런드 장관은 “이번 (특검) 임명은 특별히 민감한 사안에 대한 독립성과 책임성, 그리고 사실과 법에 의해서만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결정을 내리겠다는 법무부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으로 임명된 허 검사는 한국계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법무부 수석차관보를 지냈으며 2018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메릴랜드주 연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일했다. 그는 특검에 임명된 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법을 위반한 개인이나 단체가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공평하고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WP에 따르면 미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2013~2016년 작성된 10건의 기밀문서가 처음 발견됐고, 법무부에는 11월 4일 관련 사실이 통보됐다. 11월 9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평가를 시작했고, 11월 14일 법무부는 존 라우시 주니어 연방검사에게 초기 조사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 변호인들은 첫 기밀문서 발견 이후 추가 문서가 있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작년 12월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윌밍턴 사저 차고에서 또다른 문서들을 발견했다.

 

 

변호인들은 같은날 법무부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고 FBI가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방문해 문서를 회수했다. 르호보스비치에 있는 또다른 사저에선 기밀문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법무부 검토에 전적으로 완전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밀문서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그가 언급한 것처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필요시 바이든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가정적인 상황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문수 국장 moonsu44@naver.com
[저작권자ⓒ 연방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회사명: 연방타임즈 (우) 04545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5다길 18, 3층 | 대표전화 : 02-2273-7778 (우) 4211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수로45길 48-9, 2층 | 대표전화 053-743-5700 | 팩스 : 02-6499-7210 제호 : 연방타임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55175| 등록일 : 2021-07-30 | 발행일 : 2021-07-30 | 발행인 : 이광언 | 편집인 : 신경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원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경원 | 053-743-5700 | skw365@naver.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연방타임즈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연방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제보메일 : skw365@naver.com